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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 Maeda: Designing for simplicity | TED Talk
www.ted.com/talks/john_maeda_designing_for_simplicity
비즈니스

단순함 뒤에 숨겨진 삶의 지혜: 존 마에다의 통찰력

2007년 3월 TED 무대에 오른 MIT 미디어 랩의 존 마에다(John Maeda)는 기술과 예술의 교차점에서 단순함의 본질을 탐구하며 흥미로운 질문들을 던져. 그의 강연은 단순히 복잡한 것을 줄이는 것을 넘어, 삶과 우리가 세상을 경험하는 방식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고 있어. 당시의 시대적 배경을 넘어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여전히 유효하고, 때로는 더욱 필요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고 생각해.


단순함은 '즐거움'과 '노동'의 함수다

마에다는 강연에서 아이들이 큰 쿠키와 작은 쿠키 중 큰 쿠키를 선택하는 반면, 많은 양의 빨래와 적은 양의 빨래 중에서는 적은 양을 선택하는 비유를 들어. 이 지점에서 그의 핵심 통찰이 빛을 발하는데, 그는 "더 많이 원할 때는 즐기기 위해서고, 덜 원할 때는 그것이 일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해. 즉, 단순함은 궁극적으로 '더 많은 즐거움'과 '더 적은 고통'으로 삶을 사는 것이라는 거야.

이 통찰은 우리가 일상에서 마주하는 수많은 선택과 결정에 적용될 수 있어. 예를 들어, 우리는 더 많은 기능을 가진 스마트폰을 구매하고 싶어 하지만, 그 복잡한 기능을 익히고 관리하는 과정은 피하고 싶어 하지. 복잡한 시스템이나 과정 앞에서 우리가 느끼는 피로감은 그 행위가 '노동'으로 인식되기 때문이야. 반대로, 단순하고 직관적인 경험은 우리에게 '즐거움'을 선사해.

나는 이 부분을 들으면서 우리 삶에서 '단순함'을 추구하는 것이 결국 '의미 있는 경험'과 '불필요한 노력'을 구분하는 능력이라는 생각이 들었어. 진정한 단순함은 무조건적으로 무언가를 줄이는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 가치를 더하고 즐거움을 주는 것에 집중하고, 불필요한 고통을 야기하는 복잡성을 제거하는 지혜인 거지.

나이가 들수록 '지혜'는 늘어난다

강연 말미에서 마에다는 인간의 삶을 여러 그래프로 표현해. 뇌 기능은 60세까지 증가하다 감소하고, 신체 능력은 젊을 때 정점을 찍고 감소하며, 사회적 책임감은 자녀들이 독립하며 줄어들어. 하지만 그 모든 곡선 속에서 유일하게 상승하는 곡선이 하나 있는데, 바로 '지혜(wisdom)'야. 그는 80대, 90대 어르신들에게서 얻는 지혜의 가치를 강조하며, TED 강연에 다시 참여하는 이유 또한 '지혜'를 얻기 위함이라고 밝혀.

이 통찰은 꽤 감동적이었어. 현대 사회는 빠르게 변화하고, 새로운 기술과 정보가 끊임없이 쏟아져 나와. 이런 환경에서 우리는 종종 나이 듦과 함께 생산성이나 능력이 저하될 것이라는 막연한 불안감을 느끼기도 해. 하지만 마에다는 우리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잃는 것이 많아 보여도, 그 모든 것을 상쇄하고도 남을 만큼 가치 있는 '지혜'가 축적된다는 점을 상기시켜줘.

나는 이 메시지가 젊은 세대에게는 나이 듦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제공하고, 인생의 선배들에게는 축적된 경험과 지혜의 가치를 다시 한번 깨닫게 해준다고 생각해. 단순히 정보를 많이 아는 것을 넘어, 인생의 다양한 경험 속에서 얻어지는 통찰과 안목, 그리고 복잡한 문제의 본질을 꿰뚫어 보는 능력이 바로 지혜 아닐까? 결국 단순함의 추구도 궁극적으로는 이런 지혜를 바탕으로 삶의 본질에 집중하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아.


마에다의 강연은 시대를 초월한 메시지로, 우리가 살고 있는 복잡한 세상 속에서 진정한 즐거움과 의미를 찾아 나가는 나침반 같은 역할을 해준다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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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함 뒤에 숨겨진 삶의 지혜: 존 마에다의 통찰력 - Ego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