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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vid Kelley: How to build your creative confidence | TED Talk
www.ted.com/talks/david_kelley_how_to_build_your_creative_confidence
비즈니스

당신 안의 창의성을 깨워라: '창의적 자신감'을 되찾는 방법

데이비드 켈리(David Kelley)는 스탠퍼드 대학교의 디스쿨 설립자이자 세계적인 디자인 컨설팅 회사 IDEO의 공동 창립자로, 디자인 사고(Design Thinking)의 대가로 널리 알려진 인물이야. 그의 2012년 TED 강연 "How to build your creative confidence"는 창의성이 소수의 '선택받은 자'에게만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내면에 지니고 있는 잠재력이라는 메시지를 던지지. 이 강연은 단순히 특정 기술을 알려주는 것을 넘어, 우리 삶의 태도와 가능성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며 시대를 초월하는 깊은 통찰을 제공해.


창의성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가이드 된 숙달'을 통해 길러지는 것

켈리는 강연 초반, 어린 시절 친구 브라이언이 만들던 찰흙 말을 보고 "형편없어, 말 같지도 않아"라는 한 마디에 창의적인 활동을 포기해버린 일화를 들려줘. 이런 경험은 비단 브라이언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이 겪는 일이고, 어른이 되어서도 "나는 창의적인 사람이 아니야"라고 스스로를 규정하며 새로운 시도를 주저하게 만들지. 켈리는 이러한 '판단에 대한 두려움'이 창의력을 가로막는 가장 큰 장벽이라고 지적해.

하지만 켈리는 심리학자 앨버트 반두라(Albert Bandura)와의 만남을 통해 이 문제에 대한 해답을 찾아. 반두라는 '안내된 숙달(guided mastery)'이라는 개념을 통해 사람들이 가진 공포증을 단시간에 치료하는 방법을 개발했어. 예를 들어, 뱀 공포증을 가진 사람도 뱀이 있는 방을 거울로 보는 것부터 시작해서 점차 뱀이 있는 방에 들어가고, 나중에는 직접 뱀을 만질 수 있게 되는 거지. 이 과정은 작은 성공들을 연속적으로 경험하게 함으로써 두려움을 익숙함으로 바꾸는 거야.

내 관점에서 볼 때, 켈리가 제시하는 이 '안내된 숙달'은 단순히 공포증 치료에만 적용되는 개념이 아니야. 이는 우리가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거나, 익숙하지 않은 아이디어를 시도할 때 겪는 막연한 두려움을 극복하는 데에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내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아주 작은 것부터 시작해서 점진적으로 그 영역을 확장해나가는 연습이 필요하다는 거지. 예를 들어,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을 때 처음부터 완벽한 것을 내려고 하기보다, '일단 생각나는 대로 적어보기', '아주 단순한 프로토타입 만들어보기'와 같은 작은 성공들을 경험하다 보면 어느새 "나도 할 수 있네?"라는 자신감을 얻게 될 거야. 이 자신감은 다시 더 대담한 시도로 이어지고, 결국엔 처음에는 상상하지 못했던 창의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원동력이 될 거라고 생각해.


'창의적 자신감'이 가져오는 놀라운 변화: 세상을 바꾸는 힘

켈리는 '안내된 숙달'을 통해 공포증을 극복한 사람들이 다른 삶의 영역에서도 더 큰 자신감과 회복력을 보였다는 반두라의 연구를 인용하며, 이를 '자기 효능감(self-efficacy)'이라고 불렀어. 이는 곧 "당신이 세상을 바꿀 수 있고, 당신이 하고자 하는 것을 이룰 수 있다"는 믿음으로 이어지지. 켈리는 디스쿨에서 다양한 배경의 학생들이 이러한 과정을 통해 "나는 분석적인 사람일 뿐"이라는 생각을 버리고 스스로를 창의적인 사람으로 인식하게 되는 놀라운 변화를 목격했다고 말해.

특히 감명 깊었던 이야기는 GE의 의료 영상 장비를 설계하는 더그 디츠(Doug Dietz)의 사례야. 더그는 자신이 만든 MRI 기계 때문에 아이들이 공포에 질려 진정제를 맞아야 한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아. 그리고 디스쿨에서 배운 디자인 사고를 활용해 MRI 검사 경험 전체를 '어린이를 위한 모험'으로 재디자인했어. 기계를 해적선처럼 꾸미고, 검사 과정을 이야기로 풀어내 아이들이 게임하듯이 참여하게 만든 거지. 그 결과 진정제를 맞아야 했던 아이들의 비율이 80%에서 10%로 급감했고, 심지어 아이들이 "엄마, 내일 또 와도 돼?"라고 묻는 일까지 생겼어. 켈리 본인이 암 투병을 겪으며 자신의 소명이 "가능한 한 많은 사람이 잃어버린 창의적 자신감을 되찾도록 돕는 것"임을 깨달았다는 이야기는 이 메시지에 더욱 큰 울림을 주지.

더그 디츠의 사례와 켈리 자신의 경험은 '창의적 자신감'이 단순한 재능의 영역을 넘어선다는 것을 명확하게 보여줘. 이는 우리가 마주하는 문제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식을 찾고, 심지어는 삶의 고통스러운 경험조차도 긍정적인 변화의 계기로 삼을 수 있는 힘이 된다는 것을 의미해. 켈리의 말처럼 우리가 "세상을 창의적인 사람과 비창의적인 사람으로 나누지 않는다면", 그리고 모든 사람이 "자신이 자연스럽게 창의적이며, 그 아이디어가 날아다니도록 허용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는다면, 우리 사회는 훨씬 더 혁신적이고 인간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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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안의 창의성을 깨워라: '창의적 자신감'을 되찾는 방법 - Egora